오페라 나비부인 줄거리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은 20세기 초반에 작곡된 작품으로,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푸치니는 이 작품을 통해 일본의 전통 음악과 서양의 오페라 양식을 결합하여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만들어냈으며, 특히 "어느 개인 날"과 "허밍 코러스"와 같은 곡들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손꼽힙니다. "나비부인"은 초연 당시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후 여러 차례의 수정과 보완을 거쳐 오늘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나비부인 포스터

 

 

 

 

 

 

 

 

 

 

줄거리 및 시대적 배경  

 

오페라 “나비부인”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작품으로,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19세기 후반 청일전쟁이 한창 이었던 일본은 1854년 미국의 페리 제독에 의해 강제 개항을 요구당하였고, 서구 열강들의 극동 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되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주인공인 초초상이 등장하는 나가사키 항구 근처에도 미국인이 수시로 드나들며 일본의 산업과 문화 정치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초초상의 아버지가 현 정권과 뜻이 맞지 않아 가세가 기울면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는데, 그 일로 어머님 또한 병환이 깊어져 어린 초초상은 집안의 가장으로 모든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미 해군 대위 핑커튼은 일본에 주둔 중에 중매쟁이 고로의 소개로 15살의 게이샤 초초상(나비부인)을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핑커튼은 이 결혼을 가볍게 생각하지만, 초초상은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고 가족들과 친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로 개종까지 합니다.

 

결혼 후, 신혼 생활도 잠시.... 핑커튼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초초상은 3년 동안 바다를 바라보며 핑커튼이 타고 올 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핑커튼은 미국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초초상에게는 돌아올 생각이 없습니다.

 

마침내 핑커튼은 일본으로 돌아오지만, 초초상은 그의 새로운 아내와 함께 온 것을 보고 절망에 빠집니다. 슬픔에 빠진 초초상은 자신의 아들을 새엄마가 될 미국인 여성과 핑커튼에게 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핑커튼 부부에게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아들을 넘겨줍니다.

 

그리고 자신(핑커튼)을 잊기를 원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결합니다. 핑커튼은 그녀의 죽음을 보고 후회하며 슬퍼합니다. 초초상의 순수한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나비부인의 숨겨진 이야기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은 존 루터 롱의 단편 소설 "마담 버터플라이"와 데이비드 벨라스코의 연극 "마담 버터플라이: 일본의 비극"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소재의 오페라를 갈구했던 푸치니는 1900년 런던에서 벨라스코의 연극을 관람한 후, 이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아 오페라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음악과 문화를 연구하며, 일본의 5 음계를 사용하여 동양적인 음색을 오페라에 녹여냈습니다. 또한, 일본과 미국의 국가 멜로디를 차용하여 극의 배경을 음악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푸치니는 "나비부인"을 작곡할 때 일본 소프라노 가수를 집으로 초대하여 몇 개월 동안 함께 지내며 일본 문화에 대한 영감을 얻었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일본의 전통 음악과 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오페라에 반영했습니다.

 

1904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나비부인"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에 푸치니는 오페라를 수정하여 2막을 3막으로 나누고, 허밍 코러스를 추가하는 등 여러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 결과, 1904년 브레시아에서의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는 "나비부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오페라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기억해야 할 아리아 

 

허밍 코러스(Humming Chorus)는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매우 독특한 요소로, 푸치니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다른 오페라에서도 비슷한 기법이 사용되었지만, "나비부인"의 허밍 코러스만큼 유명한 예는 많지 않습니다. 허밍 코러스는 주로 감정적인 장면에서 사용되며,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도 비슷한 기법이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비부인"의 허밍 코러스는 그 독특함과 감동적인 장면으로 인해 특히 유명합니다.

 

허밍 코러스(Humming Chorus)는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매우 독특한 음악적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곡은 입을 다물고 허밍으로만 부르는 합창으로, 가사가 없이도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초초상이 핑커튼을 기다리며 밤을 지새우는 장면에서 느끼는 애타는 마음과 고독을 허밍을 통해 표현합니다.

 

허밍 코러스는 다른 아리아와 대비를 이루며, 극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줍니다. 감상하는 이들에게 감정적인 휴식을 제공하면서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정적인 멜로디로 부드럽고 아련한 느낌마저 선사하는데, 초초상의 순수한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을 더욱 강조합니다. 이러한 음악적 효과 덕분에 허밍 코러스는 "나비부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개인 날 (Un bel dì vedremo) 은 2막에서 초초상이 핑커튼이 돌아올 것을 믿으며 아름답고 서정적인 모습으로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초초상의 희망과 기다림을 담고 있으며, 오페라의 대표적인 아리아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아리아는 초초상이 핑커튼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부르는 곡으로, 그녀의 희망과 애정을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그녀의 순수한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하는 가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나 아름다운 '어느 개인 날'은 많은 소프라노 가수들이 공연하는 유명한 아리아로, 오페라의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며, 극의 흐름을 강화시킵니다.

 

두 곡 모두 "나비부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각의 장면에서 감동을 주는 음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