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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가 작곡 한 곡인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중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환락의 왕'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당시 왕실은 오페라로 왕을 모욕했다고 하여 이 작품을 검열에서 통과시켜 주지 않았지만 베르디는 작품을 변경하여 오페라 제목을 리골레토로 바꾸고 16세기 프랑스 왕이었던 프랑수아 1세 대신 극 중 주인공을 만토바 공작으로 바꾸었다. 결국 왕에게 승인을 받고 오페라는 빛나는 인기를 얻게 되고 빅토르 위고 또한 '원작보다 감동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등장인물
만토바 공작 : 공작으로 신분이 높으며 천하의 바람둥이다
리골레토 : 궁정의 광대이자 꼽추. 만토바 공작이 호색가적인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고 돕는다. 귀족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리골레토는 사실 귀족을 싫어하고 미워하면서도 그곳에 기생해서 사는 부끄러운 직업을 가진 그의 외모처럼 그의 삶도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인간의 비극과 핵심이 담겨있습니다.
질다 : 리골레토의 딸. 리골레토가 만토바 공작 같은 바람둥이를 대할수록 남자가 어떤지 너무 잘 알기에 보석같이 예쁜 딸이 세상 밖으로 잘 나오지 못하게 한다
스파라푸칠레 : 청부살인업자
줄거리
1막 1장: Questq o quella(이 여자나 저 여자나)
만토바 공작의 궁전 안에서 파티가 열리고 공작은 어떤 여자를 꼬실까 고민한다. 이 과정을 리골레토가 부추기고 리골레토는 공작의 바람기를 이용하여 부인과 딸들을 농락하며 희열을 느낀다. 자신의 딸에게 장난치는 것을 느낀 백작은 만토바 공작에게 화를 내고 리골레토는 만토바 공작을 옹호한다. 이에 더 화가 난 백작이 “너도 언젠가는 아버지의 노여움을 알게 될 거다.”라고 말하며 리골레토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Questq o quella 가사 :나에게는 이 여자도 저 여자도 다 똑같다네. 모두 하나같이 아름답지. 아무리 콧대 높은 여자도 날 거절하지 못하지/ 모든 여자는 다 아름답지. 여인들의 매력인 신의 선물이니. 그 매력은 우리 삶을 아름답게 꾸며주지. 만일 오늘 이 여자를 사랑하고 내일은 암 다른 여자를 사랑할 거야. 절개라는 것은 마음의 폭군이니 우리 모두 절개를 잔혹한 전염병처럼 혐오합시다. 정절을 지키기를 원하는 자만 그렇게 하면 돼. 만약 자유가 없다면 사랑도 없는 것. 남자들의 불같은 질투도,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열정도 나는 비웃는 다네. 아르고스신의 백 겨의 눈들도 나는 두렵지 않아. 아름다운 여자만 있다면 말이지/ ]
1막 2장: coro nome(그리운 그 이름)
리골레토는 유독 이 말에 불안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건 바로 리골레토에게 아무도 모르게 숨겨놓은 딸이 있기 때문이다. 딸바보 리골레토는 질다를 애지중지하면서 집과 교회만 다니도록 고이고이 숨겨두었다. 하지만, 아무리 가두어놓고 키운다고 하더라도 딸 질다에게 사랑이 찾아오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coro nome 가사: 괄티에르 말데. 내가 사랑하는 그의 이름. 당신을 사랑에 빠진 이 마음에 새겨요! 사랑하는 이름, 나의 마음을 처음으로 두근거리게 만든, 사랑의 기쁨을 나에게 항상 생각나게 하네! 생각과 함께 나의 열망은 당신에게 항상 날아가기를, 그리고 그 마지막 호흡 또한 사랑하는 이름, 당신의 것이에요.]
질다는 교회를 다니며 교회 오빠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리골레토는 딸에게 문단속을 잘하고 누가와도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교회 오빠인 만토바 공작은 질다에게 자신을 가난한 학생이라 속이고 좋아한다고 구애한다. 순진한 질다는 그의 사랑 고백이 장난인 줄도 모르고 그를 좋아하게 된다. coro nome '그리운 그 이름 '을 부르며 공작을 그리워한다. 공작은 리골레토 애첩(실제로는 딸)을 납치해 오라고 지시하고 리골레토는 오열한다.
2막: Cortigiani, vil razza dannata(천벌을 받을 놈들아)
딸이 만토바 공작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소리에 만토바 공작의 마음이 장난이라는 것을 알기에 만토바 공작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탄다. 딸을 구하기 위해 만토바 궁정으로 온 리골레토는 자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귀족들에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 질다 [내 딸]을 내놔라 이것들아. 이 천벌을 받을 놈들아.' 리골레토가 귀족들에게 화도 내고 애원도 했지만, 끝내 귀족들은 리골레토를 비웃고 만다.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에 대한 복수심은 활활 타오르고 ‘내게 남은 유일한 소망은 잔인한 복수’ 리골레토는 살인청부업자를 시켜서 공작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Cortigiani, vil razza dannata 가사: 네 놈들은 돈을 위해 못할 짓이 없겠지만 내 딸은 돈으로 따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내 딸을 내놔라 그렇지 않으면 이 손이 너희들의 피로 더러워질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에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다. 나는 어떻게든 내 딸을 지켜낼 것이다. 아! 눈물이 터지는구나. 내 딸이 어디에 있나요? 아이고.. 저를 불쌍히 여기고 용서해 주세요. 늙은 아비에게 제 딸을 돌려주세요. 당신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니지만, 나에게는 세상 전부와도 같은 딸입니다. 선생님들 용서를 구하니 제발 들어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선생님들. 네 놈들은 돈을 위해 못할 짓이 없겠지만 내 딸은 돈으로 따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내 딸을 내놔라 그렇지 않으면 이 손이 너희들의 피로 더러워질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에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다. 나는 어떻게든 내 딸을 지켜낼 것이다. 아! 눈물이 터지는구나. 내 딸이 어디에 있나요? 아이고.. 저를 불쌍히 여기고 용서해 주세요. 늙은 아비에게 제 딸을 돌려주세요. 당신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니지만, 나에게는 세상 전부와도 같은 딸입니다. 선생님들 용서를 구하니 제발 들어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선생님들.]
3막: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만토바 공작에 대한 마음을 접게 하고 싶은 아버지 리골레토는 만토바 공작이 '막달레나'라는 살인청부업자의 여동생을 꼬시는 만토바 공작의 모습을 리골레토와 질다는 지켜본다. 여자 꼬시는 것을 지켜보게 하고 아버지 리골레토도 속상해한다. 질다를 위로하는 리골레토. 질다는 만토바 공작의 행각을 보고도 만토바 공작에게 마음이 퐁당 빠져있다.
리골레토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만토바 공작을 죽여달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엿들은 질다는 괴로워한다. 시간이 흘러 만토바 공작의 시체라며 살인 청부 업자는 자루에 담아 가져오고 리골레토는 자신의 복수가 성공한 줄 알고 크게 기뻐하며 시신이 담겨있는 자루를 선물 받는다. 리골레토가 만토바 공작의 시체를 버리러 가는데 공작의 '여자의 마음'이 들려온다. 이상하게 여긴 리골레토는 시체를 열어본다. 그 자루 안에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딸 질다의 시신이 담겨 있었다.
리골레토는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며 온갖 나쁜 짓을 일삼았지만, 딸 질다는 그의 전부였습니다. 아무리 바람둥이에 나쁜 남자이지만 진짜 그를 사랑하고 죽게 내버려 둘 순 없었다고.. 말하며 죽어가는 딸을 보는 리골레토는 절규한다. 여기서 막을 내린다.
[La donna e mobile 가사: 여자의 마음은 나르는 깃털과 같아서 목소리도 마음도 쉽게 변하지. 상냥하고 예쁜 얼굴을 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지만 믿을 수 없어. 여자의 마음은 나르는 깃털과 같아서 목소리도 마음도 쉽게 변하지. 여자의 마음은 다 그래. 여자를 믿는 남자는 비참해지지. 방심하고 마음을 털어놓으면 안 돼. 절대 아는 체 안 하는 여자의 가슴에 사랑의 흔적만 남아도 만족하지. 여자의 마음은 나르는 깃털과 같아서 목소리도 마음도 쉽게 바뀌지. 여자의 마음은 다 그래, 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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